하마는 바다속에서 숨을 어떻게 쉬어요?
하마는 거대한 몸집과 독특한 습성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동물입니다. 특히 물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, 많은 사람들이 "하마는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숨 쉬는 게 아닐까?" 하고 생각하곤 하지요. 하지만 사실 하마는 우리와 같은 포유류이고,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아니라 폐로 호흡합니다.
그렇다면 하마는 어떻게 물속에서 생활하면서 숨을 쉬는 걸까요? 그리고 비슷하게 물속에서 사는 돌고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? 오늘은 하마의 숨쉬기 비밀과 돌고래와의 비교를 통해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.
하마의 숨쉬기 원리
- 코의 위치: 하마의 코는 머리 꼭대기 부분에 있어요. 덕분에 몸 전체가 물에 잠겨 있어도 코만 수면 위로 내밀고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.
- 숨참기 능력: 하마는 보통 3~5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으며, 훈련된 개체는 최대 10분 가까이 참기도 합니다.
- 자동 호흡: 신기하게도 하마는 자는 동안에도 무의식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쉰 후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. 이 과정에서 하마는 전혀 깨지 않고 자동으로 호흡을 이어갑니다.
하마가 물속에서 오래 머무는 이유
하마는 반수생 동물입니다. 즉, 물과 육지를 오가며 살아가죠. 그렇다면 왜 하마는 물속에 그렇게 오래 머무는 걸까요?
- 체온 조절: 하마는 아프리카의 뜨거운 기후 속에서 살기 때문에, 물속에 들어가야 체온을 식히고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.
- 피부 보호: 하마의 피부는 햇볕에 약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피부를 보호하지 않으면 쉽게 손상될 수 있어요. 실제로 하마는 피부에서 ‘혈땀’이라 불리는 붉은색 분비물을 내어 자외선을 막기도 합니다.
- 사회적 습성: 하마 무리는 강이나 호수에서 모여 지내며 안전을 확보하고, 집단 생활을 이어갑니다.
하마의 호흡과 돌고래의 호흡, 무엇이 다를까?
하마와 돌고래는 모두 물속에서 생활하지만, 호흡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. 두 동물 모두 포유류이고, 폐로 호흡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, 생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호흡 습성에도 차이가 있죠.
돌고래의 호흡 방식
- 숨구멍: 돌고래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'숨구멍(Blowhole)'을 통해 공기를 들이쉽니다.
- 의식적 호흡: 돌고래는 하마와 달리 '자동 호흡'이 아니라 '의식적 호흡'을 합니다. 즉, 자신이 직접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수면 위로 올라갑니다.
- 숨참기 시간: 돌고래는 보통 8~10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으며, 일부 큰 고래류는 20분 이상 잠수하기도 합니다.
하마와 돌고래 비교
구분 | 하마 | 돌고래 |
---|---|---|
호흡 기관 | 코 | 숨구멍(Blowhole) |
호흡 방식 | 자동 호흡 가능 (자는 동안도 숨 쉼) | 의식적 호흡 (스스로 숨 쉬어야 함) |
숨참기 시간 | 3~5분, 최대 10분 | 보통 8~10분, 최대 20분 이상 |
생활 환경 | 강, 호수 (담수 환경) | 바다 (해양 환경) |
하마와 돌고래, 닮은 듯 다른 동물
하마와 돌고래는 둘 다 포유류이고 물속에서 생활하지만, 진화 과정이 달랐습니다. 돌고래는 육지에서 살던 조상 포유류가 바다로 완전히 적응한 사례이고, 하마는 아직도 육지 생활을 병행하는 동물이죠. 재미있게도, 유전학적으로 보면 하마와 고래(돌고래 포함)는 꽤 가까운 친척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 즉, 하마와 돌고래는 먼 옛날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거죠.
정리
하마는 물고기처럼 바다 속에서 호흡하지 않습니다. 대신 일정 시간 숨을 참고 있다가 코를 물 위로 내밀어 공기를 마시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. 반면, 돌고래는 숨구멍을 통해 공기를 들이쉬며, 항상 의식적으로 숨을 쉬어야 하죠. 두 동물 모두 물속에서 살아가지만, 호흡 방식에는 이렇게 차이가 있습니다.
다음번에 하마를 보거나 돌고래 영상을 볼 때, "저 동물들은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숨 쉬는 게 아니라, 우리와 같은 포유류라서 폐로 숨을 쉬는구나!" 하고 떠올린다면 훨씬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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